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들이 아주 많다. 산 속의 나무들도 들판의 꽃들도 그 뿌리를 땅에 내리고 그 삶을 다하고 있다. 우리네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땅 위에서 모든 것을 만들고 먹을 것을 짓고 자신의 새끼들과 함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씨앗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봄에는 많은 곳에서 씨앗을 뿌린다. 넓은 들판에 온갖 종류의 씨앗들이 가을의 결실을 위해서 땅 속으로 묻히고 있다. 그 땅 속은 어둠이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씨앗들은 나름대로 어둠에 적응해 밝은 빛이 비추는 바깥 세상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씨앗의 본능이다. 씨앗은 새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고 그 이후의 삶은 붉은 태양과 시원한 물이 그 삶을 도와 줄 것이다. 땅 속의 어둠에서 시간은 미래의 삶을 위한 반드시 필요한 시간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모든 씨앗이 반드시 싹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약한 놈들은 땅 속에서 죽어서 거름이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강한 놈이 흙을 뚫고 나오는 것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모든 역경을 이긴 새싹은 더 큰 나무가 되어 그들만의 자식인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 올해의 봄날도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땅은 모든 것을 포근히 안아준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그 순간까지 모두를 감싸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또 다른 차원에서의 포근함을 우리는 자주 느끼곤 한다. 어릴 적의 어머니의 따뜻한 품 안이 기억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모른다. 넓고 넓은 사랑을 그 사랑을 아는 순간, 그 또한 나이 먹음을 알 것이다. 지금의 나는 혼자서 만들어진 것은 절대로 아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삶이다. 그러면 그 누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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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_c*** 2020-05-10 12:24
강 : 강물이 흐르고 흘러 결국 큰 바다 속에서 하나로 만나듯이
원 : 원하는 꿈을 안고 계속 달려간다면, 우리도 결국 큰 꿈에서 만날것입니다.
마 : 마지막처럼 응원하고, 처음처럼 사랑해주세요.
트 : 트였던 숨을 내쉴때마다 그대를 생각하겠습니다.
봄나물 쓰윽쓰윽 비벼낸 양푼이 그릇에
참기름 한 두어방울
곰취나물 살짝 데쳐 어머니표 고추장한술
덜그덕 덜그덕 밥알이 뭉치지 않게 골고루 섞어놓으니
칠순 넘은 우리엄니 ,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까지
또박또박 선명해졌다
눈물꽃 , 웃음꽃에 콧날이 시큰해지는 어느 봄날
" 봄나물 먹고나믄 백살까지 살 것 같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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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_i*** 2020-05-08 03:48
사람이 봄
봄의 시작은 마스크로 반쯤 가려 있었다
우리는 봄이라 말하는 대신
서로의 봄을 지키기 위해
반쯤 물러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배려는 봄을 둥글게 했다
희생은 봄을 따듯하게 데웠다
인내는 봄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봄은 산에서 물들었고
들에서 피어났으며
우리 마음에서 자라났다
바람에 흩어지는 꽃잎처럼
어느새 사람이 가장 빛나는 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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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_e*** 2020-05-07 17:47
봄- 너란 봄은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구나.
너란 봄 대신 여름을 맞이한 우리는 봄옷 대신 여름 옷을 입게 되었구나.
학교 가고 싶다는 아이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등교일이 정해져서 안개속을 걷던 우리는 한가닥
희망이라는 빛을 보게 되었다.
다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주하는 대신에 나의 친구들과 마주하고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신에 우리 가족들과 마주하고 싶다.
마스크를 던져 버리고 농구하고 싶고,
마스크를 던져 버리고 소풍하고 싶다.
웃는지 우는지 모를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을 보고 싶다.
집안에서 봄 너를 봐라봐야 했는데..
봄아, 너 혹시 바이러스와 싸워주느라 힘이 다해 여름에게 이 계절을 물려주고 간거니?
봄아, 너 대신 여름을 맞게 되었지만 우린 코로나를 이겨준 봄을 잊지 못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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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dr*** 2020-05-07 16:46
주제 : 아버지의 봄선물
아카시아 꽃들이 근사하게 잔치를 열고있다.
달콤함이 진동하는 그대곁에는 꿀단지가 쌓이고 있다.
팔순이 넘은 아버지의 얼굴에도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고
아버지 인생의 1호 큰 딸에게 아카시아 꿀, 2호 아들에게 보낼
잡화꿀을 꾹꾹 눌러담는다. 5월의 봄을 택배송장 번호를 붙이고 야무지게 끈을 동여매었다.
이 봄날의 체취가 날아가지 않게 밀봉된 꿀단지는 다시찾은 봄선물로 내곁에 도착했다
아버지의 꿀은 우주 에서 가장 달고 진한 맛
아카시아 향기들이 우리집 여기, 저기서 봄을 터트리는 소리로 팡팡 빵빠레가 울렸다
포근포근한 봄선물, 84세 아버지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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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_p*** 2020-05-07 10:50
제목: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대지가 꽁꽁 얼어 붙었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다시 대지를 숨쉬게 하였다.
옷깃을 꽁꽁 싸매며 다녔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움츠렸던 나의 마음까지 펴게 하였다.
어두운 긴 터널 속 작은 빛하나 없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희망의 싹을 돋게 하였다.
코로나로 일상을 빼앗긴 우리
어느 겨울날에 변함없이 찾아왔던 그리운 봄이여
우리의 일상에 다시 찾아와 다오. 희망의 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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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_k*** 2020-05-07 03:25
아픕니다.
나의, 당신의 마음이...
이 봄에 일어나지 못하는 꽃은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을 이해합니다.
꽃피우려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꿈에 꽃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래도 봄이니까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봄이니까요...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들이 아주 많다. 산 속의 나무들도 들판의 꽃들도 그 뿌리를 땅에 내리고 그 삶을 다하고 있다. 우리네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땅 위에서 모든 것을 만들고 먹을 것을 짓고 자신의 새끼들과 함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은 씨앗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봄에는 많은 곳에서 씨앗을 뿌린다. 넓은 들판에 온갖 종류의 씨앗들이 가을의 결실을 위해서 땅 속으로 묻히고 있다. 그 땅 속은 어둠이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씨앗들은 나름대로 어둠에 적응해 밝은 빛이 비추는 바깥 세상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씨앗의 본능이다. 씨앗은 새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고 그 이후의 삶은 붉은 태양과 시원한 물이 그 삶을 도와 줄 것이다. 땅 속의 어둠에서 시간은 미래의 삶을 위한 반드시 필요한 시간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모든 씨앗이 반드시 싹을 피우는 것은 아니다. 약한 놈들은 땅 속에서 죽어서 거름이 될 것이고 그 중에서도 강한 놈이 흙을 뚫고 나오는 것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모든 역경을 이긴 새싹은 더 큰 나무가 되어 그들만의 자식인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것. 올해의 봄날도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땅은 모든 것을 포근히 안아준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는 그 순간까지 모두를 감싸주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또 다른 차원에서의 포근함을 우리는 자주 느끼곤 한다. 어릴 적의 어머니의 따뜻한 품 안이 기억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모른다. 넓고 넓은 사랑을 그 사랑을 아는 순간, 그 또한 나이 먹음을 알 것이다. 지금의 나는 혼자서 만들어진 것은 절대로 아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삶이다. 그러면 그 누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인가?
원 : 원하는 꿈을 안고 계속 달려간다면, 우리도 결국 큰 꿈에서 만날것입니다.
마 : 마지막처럼 응원하고, 처음처럼 사랑해주세요.
트 : 트였던 숨을 내쉴때마다 그대를 생각하겠습니다.
올해의봄은 움추린겨울을 닮았다.
매년오던 봄도 낯설어할풍경들이다.
어둡고 긴겨울을 버틴사람들과 그겨울을 버티고
꽃을피우는 봄, 서로가 반갑지않을수없다.
여느때처럼 기대에찬듯 활짝들 펴보지만
너무 이른꽃을 피웠나싶은 냉랭함에 이내
상기된듯 하나둘씩 꽃잎을 떨궈버린다.
매년수고했을 봄에게 이른휴식을주고,
계절만큼이나 익숙했을 내옆의 꽃같은
사람들을 눈으로 담으며 일찌기 잃어버린
우리의봄을 같이 나누며 만난다.
올해의봄은 응원과 걱정,
안녕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하는
계절의봄은 한걸음 물러선,우리네의 마음의봄이다
봄나물 쓰윽쓰윽 비벼낸 양푼이 그릇에
참기름 한 두어방울
곰취나물 살짝 데쳐 어머니표 고추장한술
덜그덕 덜그덕 밥알이 뭉치지 않게 골고루 섞어놓으니
칠순 넘은 우리엄니 ,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까지
또박또박 선명해졌다
눈물꽃 , 웃음꽃에 콧날이 시큰해지는 어느 봄날
" 봄나물 먹고나믄 백살까지 살 것 같구먼 "
봄의 시작은 마스크로 반쯤 가려 있었다
우리는 봄이라 말하는 대신
서로의 봄을 지키기 위해
반쯤 물러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배려는 봄을 둥글게 했다
희생은 봄을 따듯하게 데웠다
인내는 봄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봄은 산에서 물들었고
들에서 피어났으며
우리 마음에서 자라났다
바람에 흩어지는 꽃잎처럼
어느새 사람이 가장 빛나는 봄이 됐다
너란 봄 대신 여름을 맞이한 우리는 봄옷 대신 여름 옷을 입게 되었구나.
학교 가고 싶다는 아이들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등교일이 정해져서 안개속을 걷던 우리는 한가닥
희망이라는 빛을 보게 되었다.
다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주하는 대신에 나의 친구들과 마주하고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신에 우리 가족들과 마주하고 싶다.
마스크를 던져 버리고 농구하고 싶고,
마스크를 던져 버리고 소풍하고 싶다.
웃는지 우는지 모를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을 보고 싶다.
집안에서 봄 너를 봐라봐야 했는데..
봄아, 너 혹시 바이러스와 싸워주느라 힘이 다해 여름에게 이 계절을 물려주고 간거니?
봄아, 너 대신 여름을 맞게 되었지만 우린 코로나를 이겨준 봄을 잊지 못할꺼야.
아카시아 꽃들이 근사하게 잔치를 열고있다.
달콤함이 진동하는 그대곁에는 꿀단지가 쌓이고 있다.
팔순이 넘은 아버지의 얼굴에도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나고
아버지 인생의 1호 큰 딸에게 아카시아 꿀, 2호 아들에게 보낼
잡화꿀을 꾹꾹 눌러담는다. 5월의 봄을 택배송장 번호를 붙이고 야무지게 끈을 동여매었다.
이 봄날의 체취가 날아가지 않게 밀봉된 꿀단지는 다시찾은 봄선물로 내곁에 도착했다
아버지의 꿀은 우주 에서 가장 달고 진한 맛
아카시아 향기들이 우리집 여기, 저기서 봄을 터트리는 소리로 팡팡 빵빠레가 울렸다
포근포근한 봄선물, 84세 아버지의 향기
대지가 꽁꽁 얼어 붙었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다시 대지를 숨쉬게 하였다.
옷깃을 꽁꽁 싸매며 다녔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움츠렸던 나의 마음까지 펴게 하였다.
어두운 긴 터널 속 작은 빛하나 없던 어느 겨울날에도
따스한 봄은 희망의 싹을 돋게 하였다.
코로나로 일상을 빼앗긴 우리
어느 겨울날에 변함없이 찾아왔던 그리운 봄이여
우리의 일상에 다시 찾아와 다오. 희망의 싹으로
나의, 당신의 마음이...
이 봄에 일어나지 못하는 꽃은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을 이해합니다.
꽃피우려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꿈에 꽃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래도 봄이니까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