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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포기이벤트

작성자	관*자	등록일	2019-05-03 09:30:58
조회수	912

jawg*** 2019-05-07 11:16

7년전 5월에 00여행사에서 시행하는 유럽9일 항공권 지원 이벤트에 당첨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았어요. 기대에 부풀러 여행책도 읽고 인터넷 자료도 찾으면서 마음은 이미 파리에 가있었죠. 아!!! 그런데 갑자가 큰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려서 7일간 어린이집에 등원을 못하는 상황이 생긴 겁니다. 부모님께서 아이 봐줄테니 다녀오라고 했지만, 아이아 아프고 현지 가서도 아이 걱정할 것이 뻔한 저희 부부는 여행사에 이벤트 포기서를 제출해야만 했었죠.
5월이 되면 그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한번도 그 때의 결정을 후회 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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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 2019-05-03 23:41

중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부모님 모임에 따라 오는 것을 원해서 공부 할 시간이 바쁜데 항상 따라갔어요 사실 저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것을 포기하고 얻은 것도 없고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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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kk*** 2019-05-03 16:22

누군가를 위하여 나를 포기하였던 적은 중학교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수학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지만 저의 형님이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가시라고 저는 괜찮다고 이 다음에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경남 밀양에 시골마을에서 수학여행을 참석하지 못한 친구 3명과 학교를 마치고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그 귀한 라면을 들다가 쏟아져서 결국에는 한 입도 못먹고 바닥에 흘린 라면국물과 면발을 청소하느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등학생인 우리 형님이 설악산 수학여행을 가셔서 사오신 열쇠고리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와 힘듬을 이겨냈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빛이 바랬지만 아직도 버릴수 없는 형님의 선물이기에 저의 서랍속에서는 열쇠고리는 아직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 미안함을 간직하신 형님이 저의 결혼식에는 가장멋진 가전제품 냉장고 선물을 해주시면서 " 병국아 ~ 내가 너 덕분에 수학여행을 갈 수 있었어.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 마음을 아직도 기억한다. 작은 내마음을 받아주지 않을래? 하시니 사르르 마음속에서는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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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j*** 2019-05-03 11:14

오랜만에 만난 군대 선후임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는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양해를 구하고 여행을 포기했던게 기억에 남아요 할머니의 가는 마지막 순간을 눈으로 담고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으로 무언가 표현하려는게 와줘서 고맙다 그런 느낌이였지요 회사 휴가에 여행일정을 날렸지만 그래도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